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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주는 지원 (전국 공통)

아이를 낳으면 소득과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기본 지원이 있습니다. 먼저 첫만남이용권은 출생 직후 한 번 지급되는 바우처로, 첫째는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을 받습니다. 쌍둥이는 아이마다 따로 지급되며, 출생일로부터 2년 안에 신청하면 됩니다. 매달 받는 현금으로는 부모급여와 아동수당이 있습니다. 부모급여는 생후 0~11개월에 월 100만원, 12~23개월에 월 50만원이 나옵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보육료를 뺀 차액이 현금으로 들어옵니다. 아동수당은 올해부터 지급 연령이 만 9세 미만으로 확대되었고, 서울 기준 월 10만원입니다. 따라서 0세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매달 110만원을 받는 셈입니다. 부모급여가 끝나는 24개월 이후에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으면 취학 전까지 가정양육수당 월 1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국민행복카드로 임신·출산 진료비 100만원(다태아는 태아당 100만원)을 쓸 수 있어 산부인과 검진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소득 기준에 따라 산후도우미 비용도 지원됩니다. 직장인이라면 출산전후휴가급여,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육아휴직급여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나라에서 주는 지원만 잘 챙겨도 아이가 두 돌이 될 때까지 상당한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지원 (서울 거주자 공통)

서울시는 올해 3월 조례를 개정해 대표 사업인 산후조리경비와 임산부 교통비를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도록 바꿨습니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첫째 100만원, 둘째 12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입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의약품과 건강식품 구매, 한약, 산후운동, 심리상담 등에 쓸 수 있지만 사용처는 서울 안으로 제한됩니다. 신청 기한은 출산 후 60일 이내에서 180일 이내로 늘어나 출산 직후 정신없는 시기에도 여유 있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 교통비는 첫째 70만원, 둘째 8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이며, 본인 명의 카드에 교통 포인트로 지급됩니다. 몸이 무거운 임신 후기에는 병원 검진을 다니는 이동 자체가 부담이 되기 때문에 교통비 지원은 생각보다 쓰임새가 많습니다. 임신 중에 신청하면 분만예정일로부터 12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까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으니, 출산 후 아이와 함께 병원을 오갈 때까지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3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고, 출산 후 6개월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고용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프리랜서나 1인 자영업자가 출산하면 90만원의 출산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아 1인당 연 10만원의 전용 택시 포인트와, 추첨으로 선정하는 연 24만원 상당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도 있습니다. 신청은 대부분 '탄생육아 몽땅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습니다.

 

자치구별 지원 (구마다 다름)

자치구 지원은 사는 곳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서울 자치구의 현금 출산지원금은 대체로 첫째 10~50만원, 둘째 이상 50~200만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첫만남이용권을 도입한 뒤 25개 구 가운데 8곳은 지원금을 줄였고, 13곳은 아예 없앴습니다. 대신 산후조리비, 포인트, 출산용품 같은 형태로 바꾼 곳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동작구는 출생 순위에 따라 최대 200만원까지 출산축하금을 차등 지급합니다. 관악구는 신생아 내복 등이 담긴 축하 꾸러미와 3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줍니다. 성북구처럼 아이가 태어난 뒤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해야 지급하는 곳도 있으니 거주 요건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출산을 앞두고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전입 시점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더욱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치구 지원은 정부24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의 지자체별 지원 항목에서 함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출생신고를 할 때 이 서비스로 첫만남이용권, 부모급여, 아동수당까지 한 번에 신청하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출생 후 60일 안에 신청해야 출생한 달부터 소급해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자치구별 지원 내용은 해마다 바뀌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청 전에 거주하는 구청 홈페이지나 동주민센터에서 최신 기준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지원금 실제 받은 후기

임신 전에는 임신·출산 지원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임신과 출산을 겪어보니 이 지원들이 생각보다 훨씬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생아 육아는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중고거래로 아기용품을 아무리 알뜰하게 마련해도 기저귀, 분유, 병원비처럼 계속 나가는 돈이 적지 않았습니다. 아기 침대나 유모차처럼 큰 물건은 중고로 구할 수 있었지만, 매일 쓰는 소모품과 산모 회복에 드는 비용은 줄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첫만남이용권이나 산후조리경비처럼 쓸 수 있는 범위가 넓은 지원금이 정말 든든했습니다. 필요한 곳에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고, 덕분에 비용 걱정을 조금 내려놓고 아이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뉴스에서 지원금이 늘거나 줄어든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이제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원금은 대부분 신청 기한이 정해져 있고, 제때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출산 직후에는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으니 임신 중에 미리 목록을 정리해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빠짐없이 챙기셔서, 아이를 맞이하는 시기를 조금 더 여유롭게 보내시길 바랍니다.